책 해석과 이해(구조와 에세이)/책 해석과 이해(인문학)

「떨림과 울림」 '김상욱'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고, 무엇을 느끼는 존재인가?

유미 와 비안 2025. 6. 23. 15:17

김상욱 교수의 「떨림과 울림」을 통해 물리학의 '진동'과 '공명'으로 세상과 인간의 연결을 탐구. 양자역학부터 감정까지, 모든 것의 근원적 원리를 밝히는 과학과 인문학의 통찰!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물리학자의 눈에는 모든 것이 '떨림'으로 가득합니다. 우리의 생각, 감정, 관계, 심지어 보이지 않는 에너지까지, 모든 것이 어떤 주파수로 떨리고 공명하며 '울림'을 만들어낸다고 말이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주의 근원적인 원리를 발견하고, 차가운 과학 지식에 따뜻한 인문학적 온기를 불어넣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떨림과 울림'(동아시아, 2018)은 바로 이 '진동'의 본질을 통해 세상과 우리 자신을 이해하게 돕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현상이 어떻게 '떨림'에서 시작되어 '울림'으로 퍼져나가는지, 양자역학부터 우주론, 정보 이론, 그리고 예술과 감정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흥미진진하게 풀어냅니다. 세상의 모든 연결고리를 '진동'이라는 키워드로 엮어내는 김상욱 교수만의 독특한 시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게 할 것입니다. 

 

떨림과 울림 / 김상욱 - 주파수, 진동의 본질, 연결과 존재

 

「떨림과 울림」


'떨림과 울림'은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물리학의 근원적인 개념인 '떨림(진동)'과 '울림(공명)'을 통해 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간 사회와 감정까지 폭넓게 탐구하는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물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의 일상과 경험을 새롭게 해석하며,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통찰을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떨림과 울림 / 김상욱 - 주파수, 공명, 진동의 본질


1. 세상의 근원적 진동: 
● 물리학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은 '떨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자 속 전자의 운동에서부터 빛, 소리, 전파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진동하는 존재들이 모여 세상을 이룹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세상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상호작용하는 '진동'의 결과물임을 설명합니다.
●  우리의 오감(시각, 청각 등)도 결국 특정 '떨림'을 감지하는 능력이며, 과학은 이 '떨림'을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이라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2. '울림'으로서의 공명과 연결: 
●  '떨림'이 특정 조건을 만났을 때 증폭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울림', 즉 '공명(resonance)'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물리 현상뿐 아니라 인간 사회와 감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디오 주파수가 맞을 때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이나 '소통'도 일종의 '울림'이라는 것입니다.
●  저자는 과학적 공명 현상에서 나아가, 문화, 예술, 역사, 그리고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울림'이 발생하고 의미를 만들어내는지 통찰력 있게 연결합니다.

 

3. 불확실성과 정보의 본질: 
●  양자역학의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세상이 명확하고 결정론적이지 않다는 '불확실성'을 보여줍니다. 이 불확실성은 곧 세상의 '떨림'이 가진 본질적인 특성이며, 저자는 이를 통해 세상이 예측 불가능한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정보의 본질 또한 '떨림'에 있으며, 정보는 '질서'와 '무질서' 사이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의미를 얻는다고 설명합니다.


4.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  이 책은 독자들에게 물리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분리된 현상들이 실제로는 '떨림'과 '울림'으로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유연한 사고를 돕습니다.
●  차가운 물리학적 개념을 시적이고 철학적인 언어로 풀어내, 과학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의미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떨림과 울림'은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허물고, 물리학의 보편적인 원리를 통해 우리의 삶과 우주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지적 여정을 선사합니다.

 

떨림과 울림 / 김상욱 - 양자역학과 불확실성, 떨림과 울림(공명), 연결

「떨림과 울림」 구조적 해석


'떨림과 울림'은 물리학을 근간으로 하지만, 그 내용을 철학, 예술,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확장하며 세상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물리학적 관점: 세상의 근원적 구성 요소로서의 '떨림'과 '울림'


이 책의 핵심적인 학문적 기반은 물리학입니다. 김상욱 교수는 양자역학의 개념(예: 파동-입자 이중성, 불확정성 원리)과 우주론(예: 빅뱅, 우주 배경 복사)을 바탕으로, 물질의 가장 근원적인 단위부터 거대한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떨림'의 형태로 존재하며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떨림'은 곧 에너지의 본질이자 정보의 근원이며, 이 '떨림'들이 특정 조건에서 상호작용할 때 발생하는 '울림'(공명)이 우리가 인지하는 세상의 다양한 현상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양자역학은 세상이 고정된 '것'들이 아니라 끊임없이 '떨리고 있는 상태'임을 보여준다. 우리의 인식도 결국 이러한 떨림과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 - 세상을 더 이상 고정된 실체들의 집합이 아닌, 역동적인 에너지와 정보의 장으로 이해하게 합니다.

 

철학적 관점: 존재론과 인식론의 새로운 이해


'떨림과 울림'이라는 개념은 철학적 존재론과 인식론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떨림'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또한, 우리는 특정한 '떨림'을 감지하고 '울림'을 통해 세상을 인식한다면, 우리의 인식은 과연 객관적인가? 저자는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러한 심오한 질문들을 던지며, 고정된 실체로서의 존재보다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상호작용하는 관계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 함을 시사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우리가 어떤 '떨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떤 '울림'을 포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는 우리의 인식이 결코 완전하거나 객관적일 수 없음을 의미한다." - 세상과 자아의 본질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예술학/미학적 관점: '울림'으로서의 아름다움과 감동


음악이 소리의 '떨림'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미술이 빛의 '떨림'(색채)으로 시각적 '울림'을 만들어내듯이, 예술은 '떨림'과 '울림'의 가장 직접적인 표현 방식이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김상욱 교수는 과학적 원리가 어떻게 예술적 아름다움과 감동의 기반이 되는지를 탐구하며, 과학과 예술이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두 가지 다른 언어임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움은 어떤 진동과 다른 진동이 만나 공명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 발생하는 특별한 울림이다. 음악은 소리의 떨림을, 그림은 빛의 떨림을 통해 우리에게 감동을 전달한다." -  과학적 이해가 예술에 대한 감각을 어떻게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통찰입니다.


심리학적/사회학적 관점: 공감과 소통으로서의 '울림'


인간 관계와 사회적 상호작용도 '떨림'과 '울림'의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은 상대방의 감정이라는 '떨림'에 우리가 반응하여 내면에서 '울림'을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소통'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의 '떨림'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그들의 '울림'을 이끌어내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깊이 연결될 때, 그것은 마치 두 개의 악기가 같은 주파수로 공명하는 것과 같다. 서로의 떨림에 반응하며, 하나의 큰 울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물리학적 은유를 통해 설명함으로써, 복잡한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거미인간(호모 넥서스)의 적용 해석


김상욱 교수의 '떨림과 울림'은 세상의 모든 것이 '진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진동들이 만나 '울림'(공명)을 만들어낸다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는 '거미인간(호모 넥서스)' 가 제시하는 '감각의 흔들림', '의미의 그물', 그리고 '연결'의 본질과 깊은 접점을 가집니다.


'감각의 흔들림'과 세상의 '떨림'을 느끼는 존재:


'거미인간' 은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무언가를 '느끼고 싶어졌다'면 새로운 사고의 실을 짜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떨림과 울림'은 이 '감각의 흔들림'이 바로 세상의 근원적인 '떨림'을 인지하는 능력과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물리학적으로 모든 것은 진동하고 있으며, 우리의 감각 기관은 이러한 진동을 포착하여 뇌에서 '울림'으로 번역합니다. '거미인간'은 단순히 정보를 '인지'하는 것을 넘어, 세상의 미세한 '떨림'들을 '감각'하고, 그 속에서 '의미의 울림'을 찾아내는 존재입니다. 이는 현상 이면에 숨겨진 본질적인 리듬과 패턴을 감지하려는 '거미인간'의 특성을 물리학적으로 뒷받침합니다.

 

'의미의 그물'과 '울림'으로 엮인 연결:


'거미인간'은 "스스로의 실로 의미를 엮는 존재"이며, '관계의 그물'을 중요시합니다. '떨림과 울림'에서 말하는 '울림'(공명)은 두 개 이상의 '떨림'이 만나 상호작용하고 증폭되는 현상입니다. 이는 '거미인간'이 타인, 정보, 그리고 세상을 '연결'하여 '의미의 그물'을 짜는 방식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개별적인 '떨림'들이 '울림'을 통해 의미 있는 '연결'이 되고, 이러한 연결들이 모여 복잡하고 풍요로운 '의미의 그물'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거미인간'은 단순히 외적인 정보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그 정보들 사이의 '공명'을 감지하고, 그 '울림'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통찰을 '직조'하는 존재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직조'하는 '거미인간'의 유연한 사고:


'거미인간'은 예측할 수 없는 세상에서 유연하게 대응하고 능동적으로 '직조'해나가는 주체성을 강조합니다. '떨림과 울림'이 보여주는 불확실성의 과학(양자역학)은 세상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떨리고 변화'하는 속성을 지녔음을 말합니다. '거미인간'은 이러한 세상의 '떨림'을 이해하고, 변화에 대한 저항보다는 그 '흐름'에 몸을 맡기며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내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지녀야 합니다. 미래를 '직조'한다는 것은 고정된 계획에 얽매이기보다, 세상의 미세한 '떨림'을 '감각'하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울림'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실'을 엮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함께 읽어야 할 책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 홍승수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6) 우주와 생명, 그리고 인류 문명의 이야기를 시적인 언어로 풀어낸 과학 고전입니다. 『떨림과 울림』처럼 과학적 경이로움과 인문학적 성찰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 『빅뱅:우주의 기원』 (사이먼 싱 저, 곽영직 옮김, 영림카디널, 2015) 우주의 기원인 빅뱅 이론을 중심으로 우주론의 역사를 흥미롭게 설명하는 대중 과학서입니다. 『떨림과 울림』에서 다룬 우주론적 관점을 더욱 자세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앤드오브 타임』 (브라이언 그린 저, 박병철 옮김, 와이즈베리, 2023)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에 있는 끈 이론과 평행우주론 등을 통해 우주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떨림과 울림'에서 확장된 우주에 대한 깊은 사유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지혜의 심리학』 (김경일 저, 진성북스, 2023) 인간의 지혜가 어떻게 작동하고 형성되는지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다룹니다. 『떨림과 울림』에서 언급된 '감각'과 '울림'이 어떻게 지혜로운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프루스트와 오징어: 읽는 뇌의 이야기와 과학』 (메리앤 울프 저, 이희수 옮김, 어크로스, 2024) 인간의 뇌가 어떻게 '읽는 뇌'로 진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어떤 도전에 직면했는지 탐구합니다. 김상욱 교수님의 과학적 시선과 함께 인간의 인지 능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